고민이 있습니다

고민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비슷한 고민이 많았던 학생입니다 저는 유학은 아니었지만 부모님 직업 등의 이유로 이사를 자주 다니고 이사와 더불어 전학까지 다니면서 질문자님과 비슷한 혼란을 많이 겪었었습니다

제 근처에도 열 명 넘게 유학 생활을 하게 된 친구들이 있어요 이 중 몇 명은 가족 단위로 이민을 가 조금 더 편하게 지내는 친구들도 있고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아요 특히나 돌아갈 곳이 있었지만 돌아가기에는 늦고 애매한 상황이라면요 저는 질문자님이 유학 생활에는 잘 적응하셔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움과 더불어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도 적응하지 못하면 정말 난감하고 우울하거든요

유학 생활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한국에 남은 친구들과도 멀어질 테고 한국에 남은 친구들끼리도 멀어지는 날이 올 거예요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 없어요 언제든지 친구들은 연락을 달갑게 받아줄 겁니다 저도 유학 가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는데요 유학 간 친구들이 연락할 때면 반갑고 신기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답장해요 아마 질문자님 친구들도 그럴 겁니다!

유학 가서 초반에는 정말 즐겁고 신기하고 재미있겠지만 가서 길게는 몇 달도 외롭고 그리움이 엄청 나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정착 아닌 정착 생활을 하다보니 그런 마음을 느꼈었어요 하지만 이곳이 내 집이고 이곳에서 잘 해내지 못하더라도 돌아갈 곳이 있다고 생각하면 편하더라고요 질문자님의 집은 한국에도 있고 유학하는 곳에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너무 근심 걱정 말고 생활을 즐겨보세요! 질문자님의 할머니 할아버지도 질문자님이 보고싶을 거예요 당연히 사람은 나이가 들고 어느 순간 끝이 오겠지만 그런 암울한 미래보다는 질문자님이 한국에 방문해 조부모님을 뵈었을 때 기뻐하실 표정, 질문자님이 유학 생활을 잘 해내어서 기특해 하실 표정을 상상해 보세요 그럼 더욱 가볍고 힘찬 마음으로 부정적인 마음을 떨쳐내실 수 있을 거예요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잖아요 질문자님은 이미 유학 생활에 적응하셨으니 앞으로 더욱 좋은 일들만 일어날 거예요 유학 생활 힘내시고 한국에 방문하시거든 걱정 다 잊어버리고 친구들,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아마 질문자님의 가족들은 질문자님이 이런 고민을 하는 것만으로도 기특하고 보람차실 거예요 유학 생활 화이팅 하세요!

← 목록으로 돌아가기